국립산림과학원 한심희 박사팀은 소나무, 아까시나무 등 폐광지역에 사는 5가지 수종의 정화능력을 비교해 '호랑버들'의 잎이 카드뮴과 아연을 정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혔다. 호랑버들의 잎은 카드뮴의 경우 다른 수종에 비해 5배, 아연은 10~40배 많은 수치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한 박사는 "나무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독성물질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독성물질 제거에 유용하다"면서 "특히 뿌리 근처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이 오염물질의 분해도 촉진해 독성 제거에 도움을 준다"고 말했다.